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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진단법과 치료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원인

급성 췌장염은 복통과 함께 혈액검사상 췌장효소 수치의 상승이 특징인 췌장의 염증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나 이중에서 담석과 만성적 알콜남용이 전체 원인의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만성 췌장염이 흔하지만 이것은 잠재적으로 췌장의 부종, 괴사, 출혈 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염증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원인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제거되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고, 환자 10명 중 9명은 경미하거나 중정도의 증상을 나타내며, 가벼운 치료에도 반응합니다. 그러나 10% 정도의 환자는 이 질환이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심각한 형태로 발전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형태로 많은 장기의 기능 부전이 말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췌장의 농양에 의한 패혈증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90% 정도에서 과도한 알콜 섭취나 담도계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담석과 관련된 췌장염은 담석이 담췌장관 팽대를 통해 이동하여 담즙이 췌장관 안으로 역류하므로써 췌장의 실질 조직이 손상을 받게 되어 발생합니다. 그 외 다른 원인으로는 고지질혈증, 고칼슘혈증, 췌장의 외상, 췌장 허혈, 에스트로겐이나 그 밖의 약물, 그리고 췌관 폐색을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췌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췌장에서 발생하는 병리적인 변화는 췌장의 단백질 분해 효소(프로테아제, Protease)와 지방 분해 효소(리파아제, Lipase)의 조기 활성화로 인해 유발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효소들은 정상적인 과정에서는 십이지장에서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췌장염일 경우에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가 장내로 분비되기 전에 활성화 되어 췌장 조직을 손상 시킵니다.이러한 효소의 활성화에 의해 췌장이 자가 소화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점진적으로 더 많은 조직이 손상되고 더 많은 효소가 활성화 되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과정이 만성화 됨에 따라 췌장 실질조직의 파괴가 발생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증상

급성 췌장염 환자의 증상들은 경미하고 비특이적인 복통에서부터 혼수 상태를 동반한 쇼크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증상 등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주증상은 복통으로, 위가운데 복부(명치부위)에서 시작하여 몇 시간 안에 격심해지며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등으로 퍼져 나갑니다. 알콜과 관련된 췌장염 환자의 통증은 대개 알콜 섭취 12~48시간 후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담석과 관련된 췌장염 환자들의 통증은 과식한 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과 함께 오심, 구토가 자주 나타납니다. 발열, 빈맥, 상복부 압통, 복부 팽만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췌장염이 심한 환자들은 저혈압증, 혈액량 감퇴증, 저환류증 및 둔감증과 같은 순환성 합병증이 동반 되기도 합니다. 췌장 기능의 저하로 일시적인 고혈당증이 전체 환자의 50% 정도에서 발생하며, 저칼슘혈증도 30% 정도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담석과 관련된 췌장염 환자에게서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이는 초기 단계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혈청 아밀라아제(Amylase)가 췌장염을 진단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검사 방법이나 혈청 아밀라아제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청 아밀라아제 효소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광범위한 췌장 괴사나 만성적인 질환으로, 분비샘의 기능 부전이 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혈청 아밀라아제의 증가는 급성 췌장염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내에 나타나서 7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만약 혈청 아밀라아제가 계속 높은 상태라면, 합병증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밀라아제와 더불어 혈청 리파아제(Lypase)의 상승은 급성 췌장염의 보다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리파아제는 유일하게 췌장에서만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고혈당, 경미한 질소혈증, 비정상적인 간기능 검사 결과와 저칼슘혈증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췌장이 위치한 횡격막 주위의 염증으로 삼출액이 있을 경우에는 흉부 X-선 사진이 진단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급성 췌장염일 경우에는 특별히 나타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급성 췌장염 대상자들은 컴퓨터 단층 촬영술(CT)에서 췌장의 실질조직이 커지고, 부종이 있으며, 괴사가 발생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특징이 나타납니다. 또한 췌장의 위낭포와 농양, 봉와직염 등과 같은 다른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MRI 검사는 CT 검사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급성 췌장염의 치료

심하지 않은 급성 췌장염의 경우에는 금식을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통증 조절과 수액 요법을 통해 쉽게 회복됩니다. 며칠간의 금식 후 복부통증이 나아지면 가벼운 식사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질병이 심한 환자는 금식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비경구적인 경로로 영양 공급을 하게 되는데, 적절한 칼로리의 섭취를 위하여 탄수화물과 지방을 기본으로 한 지방성 수액을 투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제일 중요하며, 제산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유지합니다. 심한 통증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중증 췌장염인 경우 쇼크와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 되거나 췌장 괴사와 같은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배액관 치료와 함께 다소 긴 입원이 필요하고, 인공호흡기 치료가 요구되는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불확실할 때나 췌장성 패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때, 관련된 담관 질환을 교정해야 할 때, 임상 증상이 더욱 악화 되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알콜 섭취와 담석에 의한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알콜섭취를 피하고 담석에 의한 급성 췌장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와 더불어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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