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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아지고 있으며 방역 당국과 의료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인이 아닌 소아와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보통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곰팡이 등이 기관지와 폐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며 감기와 비슷하고 증상이 1~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이 찢어질 정도의 심한 기침과 노란 가래가 있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일반 폐렴과 달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균에 의한 폐렴으로 주로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대개 4~7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3일이면 증상이 호전되는 일반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기침을 동반하며 가래 섞인 기침이 3~4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처럼 세균에 의해 발생하고 증상도 심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렴의 증상
폐렴의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항생제 치료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서 유행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우리나라에서 올해 8월 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10월 말과 11월 초를 거치면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가볍게 감기처럼 시작하여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마이코플라즈마 세균 감염이 폐렴으로 진행되면 감염의 주 대상인 어린이군에서 최대 30%에 가까운 확률로 폐가 줄어드는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빠르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일반 세균과는 다르게 흔히 사용하는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에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발생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대부분이,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생제 내성률도 80% 이상으로 아주 높은 상태입니다.
 
필요시 대학병원에서는 내성이 생겨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퀴놀론계열의 2차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억제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를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에게 2차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잠재적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1차 항생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서 10일 이내에 한정적으로 2차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소아과 진료
소아과 진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

기침, 콧물등 비말  전파를 통해 혹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증상 발현 후 20일 정도까지 타인에게 전파 될 수 있으므로 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특히 병원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위생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폐렴에 걸린 어린이
폐렴에 걸린 어린이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의 집단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도록 조치해줍니다.
 
또한 아동이 가지고 놀거나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개인 용품, 식기, 수건 등은 주기적으로 소독해 주는 것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앓고 나면 면역이 생성되더라도 길게 가지 않고 재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개인위생 관리를 잘 유지하여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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