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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의 원인과 증상, 검사 방법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광염의 원인
방광염은 소변 주머니인 방광의 염증으로 소변이 나오는 통로, 즉 요로의 감염중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진균등의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드물게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감염성 방광염의 주요 원인은 병원체와 요로 기구의 삽입이 있습니다. 병원체의 75% 정도에서 원인은 대장균이며 그 외에 포도상구균이나 폐렴 간균, 장내 세균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장균은 처음에 생식기부위에서 자라나며 자극이나 외상, 유치도뇨관 삽입등으로 인해 요도로 옮겨간 다음 방광으로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입원치료 기간 중 삽입한 유치도뇨관(소변줄)도 요로 감염의 원인으로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치도뇨관을 지닌 환자의 반 정도가 도뇨관 삽입 후 1주일 안에 감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입원 치료중에 사용한 항생제가 정상 상주균을 죽여 진균 성장이 활발해져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방광염은 크게 단순 방광염과 복합성 방광염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광염은 기능이나 해부학적으로 정상이면서 수술이나 다른 기계적 조작 없이 발생한 방광염을 말하고, 복합성 방광염은 기능이나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요로 막힘, 소변줄의 유지, 면역기능의 저하, 신부전등으로 생긴 방광염을 말합니다. 남성보다는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은 여성이 방광염에 이환될 확률이 높고, 고령, 당뇨, 요정체, 통풍,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등에서 감염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방광염의 증상
방광염의 증상에는 빈뇨(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운 것), 긴박뇨(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든 것), 배뇨곤란(소변이 잘 안나오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그외에도 허리가 아프거나, 나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혈뇨(혈액이 섞인 붉은 색의 소변),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뿌옇고 악취가 나는 소변등이 있습니다. 방광염이 심해지면 열이나 오한(어슬어슬 추운 느낌이나 증상), 나른함, 옆구리 통증등이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노인에게서는 아래와 같은 다소 다른 형태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자주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정신이 맑지 않은 것과 같은 모호한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요실금이나 기존 요실금이 더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나면, 초기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의 유일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적인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열이 나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저혈압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식욕상실, 야뇨증(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것), 배뇨곤란등이 흔한 증상입니다. 방광염 진단을 위한 제일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소변 검사 입니다. 소변 검사를 통해 세균, 백혈구, 적혈구등을 검사하게 되고, 정상보다 소변에서 백혈구가 많으면 감염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의 수가 증가되면 감염을 의미하므로 함께 시행합니다. 방광염이 3~4회 이상 재발 될 경우 방광경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방광경 검사는 일반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이 아닌 간질성 방광염을 진단하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요도협착, 이물질 같은 원인등으로 인한 방광염 진단을 위해서도 시행합니다. 소변 배출로의 영상과 윤곽을 검사하여 요로의 막힘이나 기형, 역류 등으로 인한 염증을 알아보기 위해 역행성 신우조영술을 시행 하기도 하며, 그 외에도 복부 초음파, CT등의 검사를 통해 방광염을 진단하게 됩니다.
방광염의 치료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항균제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며 동반되는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진통제나 진경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염성 유기체가 대장균과 같은 세균인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진균인 경우는 항진균제를 투약 합니다. 가벼운 세균성 방광염일 경우 일반적인 항생제 사용기간은 3~4일 정도이며 당뇨나 결석같은 복합적인 문제를 지닌 방광염의 경우에는 7일에서 길게는 21일 정도까지 투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방광염등 요로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매일 2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 합니다. 수면과 휴식, 영양 섭취등을 충분히 합니다. 여성인 경우에는 용변을 본 후 요로 부위를 앞에서 뒤로 닦습니다. 거품 목욕이나 나일론 속옷, 향수 화장지등 자극성 물질을 피하고 면으로 된 속옷을 입도록 합니다. 소변이 보고 싶으면 참지말고 즉시 화장실로 갑니다. 배뇨하고 싶은 느낌이 없더라도 규칙적으로 방광을 비워줍니다(4시간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배뇨시 통증이나 빈뇨, 배뇨곤란등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