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준비물 종류별로 정리

갑작스럽거나 예견된 입원을 할 경우 준비해야 할 것들은 많고 정신이 없어 난감한 경우 있으시죠? 생각보다 입원을 위한 준비물품이 참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늘 자세히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기본 입원준비물

종합병원 정도 규모 이상에서는 요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위주로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보호자 상주나 면회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등과 같이 전염성 질환이 주기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감염 예방 차원에서 더욱 많은 관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입원 당시 꼼꼼하게 물품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환자가 스스로 잘 이동할 수 있다면 로비 등에서 만나 전달할 수도 있고 대개의 경우 병원 입구에 안내데스크 등을 통해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움을 피하고 소중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입원준비는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면도구

▶ 치약, 칫솔, 비누(종합병원 이상은 감염의 문제로 물비누 비치하여 고형비누 필요없음), 샴푸, 수건, 남성의 경우 면도기, 양말, 속옷, 곽 티슈, 물티슈, 물컵, 그리고 수저(요즘은 거의 병원에서 소독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음) 

복용 중인 약물

▶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등 이번 입원과는 무관하더라고 기존에 복용 중인 주요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을 알려주어야 지속적인 복용 여부와 감량 그리고 수술이나 주요한 검사, 치료와 관련하여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약물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이나 내시경 검사 등을 해야할 상황이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복용 중이던 약물 중에서 아스피린이나 플라빅스등과 같은 항혈전제, 혈소판 응집억제제 등은 중단한 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하게 중단하지 못하고 수술을 할 경우라면 마취의 종류가 변경되거나,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단순히 눈으로 위장의 상태만 확인하고 출혈 위험성으로 인해 조직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가져가야 할 약물 목록을 분류하지 말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약들과 영양제를 포함하여 평소 복용하던 모든 약물을 다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복용 여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의사가 알아서 판단해 줍니다.

 

 

 

 

타 병원 검사 결과지와 소견서

▶ 입원과 관련된 검사를 개인병원 등에서 했을 경우에는 검사결과지를 가져가면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검사는 다 하지만, 간단한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병원에서 종합병원 이상 규모로 가서 입원과 검사를 추천받으시면 의사소견서도 함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종합병원 이상을 방문하는 기초생활수급자라면 반드시 의료급여의뢰서를 이전 병원에서 받아오셔야 합니다.

그 외 기타

▶ 마스크 : 아직 종합병원 이상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합니다. 수술이나 검사를 하러 갈 경우에는 KF94를 착용합니다.

 

▶ 핸드폰과 충전기 : 간혹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 다시 구입하거나 불편을 겪는 경우가 의외 많이 있습니다.

▶이어폰 : 요즘은 1인 TV가 설치된 병원이 많으므로 옆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 슬리퍼 :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편한 신발이 필요합니다.

▶ 옷걸이 : 옷 보관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챙기시기 바랍니다. 일반 병실에는 옷걸이가 없거나 간단한 것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노인 환자나 골절등으로 인해 스스로 움직이기 힘든 경우 

▶ 기저귀 : 보통 병원에 구비되어 있음

▶일회용 위생장갑 : 식사나 배변 문제에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라면 반드시 대용량으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식사 시 반찬의 뼈를 발라내거나 기저귀로 용변을 해결할 경우 많이 사용되므로 대용량을 추천합니다. 이럴 경우라면 물티슈도 대용량으로 충분한 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1회용 종이컵 : 스스로 이동하거나 개인 컵을 씻을 수 없을 경우라면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양치컵 :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침상에서 양치를 할 경우라면 꼭 필요하며 큰 것을 준비하도록 권합니다.

 

▶ 신발 : 노인환자의 경우에는 발에 꼭 맞는 슬리퍼나 신고 벗기에 편한 가벼운 실내화 형식을 준비합니다. 신발이 발에 맞지 않을 경우 걸려서 넘어져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습니다.

 

▶ 틀니와 보청기 : 기존에 사용중이던 환자라면 반드시 챙기고, 분실할 경우 불편함과 가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보조기 : 사용중이던 보조기는 챙기도록 하고 이번 질환과 관련하여 이전에 사용했던 보조기 등이 있으면 함께 챙기도록 합니다. (예: 척추 압박골절과 관련된 보조기, 목발, 반기브스, 팔걸이 등)

 

▶ 공기침대 : 욕창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용 중이던 공기침대가 있다면 병원에 문의 후 가져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병원에서 제공되지만, 환자에 따라 익숙한 느낌이 필요한 경우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물없이 사용하는 샴푸 : '노린스' 샴푸라고 불려지며, 침상에서 물 없이 가볍게 샴푸 할 수 있습니다.

▶ 빨대 달린 물병 : 빨대가 함께 부착되어 있는 물병은 쉽게 일어나 앉을 수 없는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 귀마개와 안대 : 소리와 빛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필요합니다. 

 

 

 

 

무료함을 달래줄 입원준비물

▶ 노트북이나 탭 : TV가 있긴하지만 본인이 보고 싶은 영화나 유튜브를 시청하기에 좋습니다.

▶ 책 : 평소 독서를 즐기는 환자라면 무료함을 달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고,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즐기는 방법입니다.

 

▶ 성경이나 불교경전 필사하기 : 연세 드신 분들이 주로 많이 하는 무료함 달래기 방법으로 기도나 경전 공부도 무료함을 달래주는 방법이면서 환자의 일상을 연장해 주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 번호별로 물감을 칠하는 명화그리기DIY : 외과계 젊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3~4일이 지나면 통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므로 집중해서 색칠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준비물이 의외로 간단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 직장에 다니다가 갑작스럽게 입원한 경우 노트북으로 직장업무를 마무리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실제로는 무료함을 달래기에 도움이 됩니다.

 

▶ 음료와 좋아하는 간단한 간식 : 커피 등의 음료와 초콜릿, 쿠키 등의 간단한 간식을 옆 환자와 나눠 먹으며 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원 시 금지 물품

입원하면서 가져와서는 안되는 물품의 목록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집에서 늘 사용하던 필수품이라 아무런 의심 없이 가져오는 경우가 많지만 병원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많은 액수의 현금 : 꼭 필요할 경우에 사용할 정도만 준비합니다. 병원은 의외로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 과도 : 과일을 좋아하는 분은 과일과 칼을 챙기기도 하는데, 아주 위험한 행동 입니다. 절대 금기입니다.

 

▶ 약재를 끓인 물 : 평소 늘 마시던 물이라고 약재를 끓인 물등을 가져가기도 하는데, 입원 환자의 경우 여러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므로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오기도 합니다. 이런 약재 끓인 물 또한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가져가서 음용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전기장판 : 병원은 화재에 취약한 곳입니다.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 사용을 금지하므로 불편하더라도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병원 입원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준비물품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빠진 것 없이 잘 체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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