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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빈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와중에 부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1월14일 부산 사하구의 가정집에서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되었고 방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빈대 1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에 거주자가 팔과 다리등을 물렸으며 자가 방역을 실시했으나 실패하고 다시 빈대가 나오자 신고하였습니다. 이에 사하구는 빈대 출몰 사실을 부산시에 보고 했으며 방역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유해 해충 예방과 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지와 시설에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진단과 방역강화을 시작했고 항공사인 에어부산도 고열에 취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항공기의 시트, 카펫등에 고온 스팀 방제를 추가로 도입사고 매주 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빈대서식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중인 사람의 피를 흡혈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은 흡혈하지 않음)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보통 밤에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어 지냅니다.
주로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에 숨어 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또는 이불이나 침구류 등에 숨어서 지냅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과 빈대 찾아내기
빈대에 물린자국은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나,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물며,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2~3곳을 연달아 물어 때때로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깁니다.
빈대를 찾기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은 빈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빈대의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며 5~6 mm 정도, 약충은 성충에 비해 더 작고 옅은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깊이 숨어있는 빈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사실 매우 힘든 방법이고, 빈대의 탈피허물이나 배설물 같은 흔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노린내나 곰팡이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므로 이것 또한 빈대 확인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빈대는 빛을 싫어하므로 방의 불을 켜면 숨어 버리므로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고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집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 발견 시 방제 방법
빈대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방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물리적 방제 방제를 기반으로 하고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방법입니다.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해야 됩니다.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매트리스 커버는 유지하도록 하며 오염된 물품은 반드시 방제 후 폐기하도록 합니다.
방제 없이 폐기할 경우,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확산 및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방제 후에는 정기적으로 서식장소에서 빈대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후 7~10일 후에 확인 및 추가 방제를 시행합니다.
물리적 방제는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합니다. 카펫은 살충제 처리 전에 스팀으로 청소하며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펫나 침대(특히, 침대의 머리맡 부분)는 반드시 방제합니다.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box spring 내부 필수),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진공청소가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잘 밀봉하여 버리도록 합니다.
오염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합니다.
다음은 화학 제품을 이용하는 화학적 방제입니다. 빈대용으로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처리 등)를 우선 실시하고, 다음으로 화학적 방제 (살충제 분무 등)는 보조적으로 수행합니다.
살충제 사용 시 빈대에 직접 분무가 우선이며,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인체 접촉이 없는 곳)에 분사하여 방제하고, 보호장비 착용 등 승인된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준수하도록 합니다.
빈대 예방법(여행객 준수사항 포함)
빈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을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중고 가구 등을 집으로 들일 때 빈대의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하도록 합니다.
여행 중 빈대에 물리거나 흔적을 본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밀봉하여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하고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을 보관하는 것을 삼갑니다.
여행 중 빈대의 확산을 억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화물 내 빈대의 출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숙소 내 매트리스 및 빈대가 서식할 만한 장소를 철저히 살펴봅니다.
복귀 시 수화물 및 의복의 오염을 제거하고 여행 전 자신의 소지품이 빈대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항시 인지하도록 합니다. 소지품 준비 시 고온에 세탁 및 건조가 가능한 의류 중심으로 준비하고 소지품 중 고온 (또는 저온)으로 처리할 수 없는 품목은 지퍼백 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 용품으로 밀봉합니다.
여행 중 개인 수화물은 침대 근처 또는 바닥이 아닌 선반을 사용하여 보관하고 여행 가방 및 소지품은 비닐백에 넣어서 보관하여 빈대의 유입을 차단합니다.
여행 가방의 외관은 폴리프로필렌, ABS 플라스틱과 같은 단단한 재질이 빈대의 유입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부드러운 천 및 가죽 재질의 가방은 침대와 먼 곳에서 보관합니다. 별도로 여행 가방을 보관할 경우에는 금속 사물함을 이용합니다.
숙박 업소 입실 후 숙소 내 매트리스와 침대를 중점으로 빈대가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빈대는 침대와 인접한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등의 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므로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도 빈대가 확인되면, 해당 숙소에서의 빈대 밀도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객실 내 빈대가 확인된 경우, 관리자를 호출하여 상황을 알린 뒤 새로운 객실을 요청합니다. 살아있는 빈대가 없으나, 빈대의 흔적(배설물 및 탈피각 등)이 확인될 경우에는 해당 방에 방제 처리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우므로 이 역시 새로운 객실을 요청합니다.
객실 이동 시 발생지에서 최대한 떨어진 객실로 요청합니다. 빈대는 벽면 콘센트, 천장, 벽면을 통하여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발생지에서 가장 가까운 방으로 확산됩니다.
여행에서 복귀 시, 여행 가방은 침실과 격리된 장소에서 보관하고 (수화물 내 빈대의 유입 가능성이 높기에) 별도의 공간에서 짐을 풀고, 여행 가방 내 빈대 유무를 우선 확인합니다.
진공청소기 및 스팀 청소기(혹은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여행 가방을 청소하고 건조합니다.
모든 옷은 고온 세탁 및 건조합니다. 빈대는 45℃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빠르게 사멸하며, 약 60℃ 이상의 물에 세탁할 경우, 효과적으로 살충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고온 세탁의 경우, 평균 40℃ 내외로 빈대 살충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건조기의 최대 온도는 브랜드별 차이는 있으나 평균 60℃로 확인되어 빈대 살충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