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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조직의 염증과 괴사로 생긴 공동속에 고름이 고이는 질환인 폐농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1. 폐농양의 원인

폐농양(Lung Abscess)은 폐조직의 염증과 괴사로 생긴 공동(Cavity) 속에 고름이 고여있는 상태이며, 주로 우측 폐에서 잘 발생 합니다. 폐농양은 구토물이나 치아, 혈액, 음식물등과 같은 이물질의 흡인, 양성 혹은 악성 종양, 기관지의 농축된 점액, 과도한 진정등으로 인한 무의식 중의 기도 청결 감소로 인한 점액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치과 치료중인 치과환자와 같이 구강위생이 나쁜 경우 아메바성 폐 농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통 농양은 염증을 국소화시켜 주위 조직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인체의 방어기전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폐엽이나 폐분절에 경과 부위가 생겼다가 점차 둥근 모양의 고름이 차 있는 공동을 형성하게 됩니다. 어느 기간 동안에는 농양이 육아 조직으로 벽을 형성하여 기도와 연결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기도를 파열하여 개구부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되면 악취가 나는 농성 객담이 배출 됩니다.농양이 기도를 통해 완전히 배농되면 빠르게 치유됩니다. 기도를 통해 공동 안의 모든 농이 제거되면 공동에 공기가 채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배농이 지연되거나 불완전하면 만성 염증이 발생하여 농이 축적되고 단단한 섬유성 상피막이 형성되어 치료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폐농양은 가끔 흉막강내로 천공되어 농흉을 일으키고 기도와 연결될 경우에는 기관지-흉막강 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때로 혈관을 부식하여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감염된 색전이 뇌로 전파되기도 하는데 이 색전이 뇌농양으로 발전되면 위험한 경우에 이르기도 합니다. 폐농양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용혈성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비용혈성 연쇄상구균, E-coli 등 입니다. 폐농양의 합병증은 농흉, 폐혈증, 뇌 농양입니다.

2. 폐농양의 증상, 진단

처음에는 폐렴처럼 발한, 오한, 전신쇠약, 식욕부진, 39.5도씨 정도의 고열, 기침이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오기도 하며, 흉막강이 침범되게 되면 흉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청진 시 습성 나음이 들리기도 하며 병이 더 진행되면 드물게 객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객담은 화농성이고 악취가 나며, 검은 갈색이나 녹색 혹은 회색등으로 나타납니다. 만성 환자의 경우에서는 빈혈, 체중감소, 고상지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농양은 천공되어 배농되기 전에는 진단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단 기도로 배농되면 많은 양의 화농성 객담이 배출되게 됩니다. 객담은 피와 괴사된 폐조직이 섞여 있으며 악취가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다량의 객담 배출은 몇 시간 혹은 며칠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농양과 기관지가 서로 연결되기 전에는 X-ray 검사에서는 변화를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경화 부위가 밀도 짙게 나타나고 기관지와 농양이 연결되면 농양으로부터 액체가 배액되고 X-ray 검사에서 공동에 액체가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T 촬영을 통해 진단 할 수 있수 있으며, 객담의 세균학적 검사 및 세포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기관지경 검사로 암 인지 혹은 이물이 있는 지를 감별진단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세균 검사 결과를 통해 적합한 항생제를 선택 사용합니다.

3.폐농양의 항생제 치료

농양을 효과적으로 배농시키고 감염을 없애주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조기치료를 완전하게 실행하여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외과적 처치 없이 체위배액법으로 배농시켜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 전에 진동법과 타진법과 함께 체위배액을 실시하여 객담을 배출 하도록 교육합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시켜 객담 배출을 도와주고 필요 시 산소흡입을 하기도 합니다. 객담 배양을 위한 검사물 채취 후 즉시 항생제를 사용하며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는 페니실린 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세균이 함께 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약을 병용하고 치료기간 4주~8주 정도까지 계속해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적합한 항생제를 사용하고 나면 염증으로 인한 증상이 완화되지만 완치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농양이 만성으로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X-ray나 CT를 이용해 충분히 치료되었는지 혹은 영구적인 공동이나 기관지 확장증 같은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균이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낭포성 공동이나 기관지 확장증이 발생하였거나, 공동의 크기가 큰 경우 수술 요법이 필요 합니다. 보통 수술은 폐엽절제술이나 전폐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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