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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국외에서 유행하고 있어서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가능성으로 주의를 요하는 홍역의 증상, 치료법, 예방접종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지역에 여행하시기 전에 미리 예방접종등을 점검하시고 건강한 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유행동안 홍역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영유아가 많은 지역인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중심으로 최근 홍역이 발생 중이며 유럽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3년 전 세계 28만 명 이상 환자 발생했으며,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1.6배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국가 간 교류 및 해외 방문의 기회 증가로 홍역 퇴치국에서 감염원 불명 또는 유입 사례 발생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 | 홍역 환자수* | 비교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수) |
홍역 환자수* (1월∼12월)** |
비교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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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 2022년 | 2022년 | 2023년 | |||
전 세계 | 59,619 | 171,156 | 2.9배 | 171,156 | 280,933 | 1.6배 |
아프리카 | 26,492 | 64,922 | 2.5배 | 64,922 | 71,384 | 1.1배 |
아메리카 | 712 | 169 | 0.2배 | 169 | 49 | 0.3배 |
중동 | 24,329 | 54,245 | 2.2배 | 54,245 | 79,688 | 1.5배 |
유럽 | 150 | 937 | 6.2배 | 937 | 42,605 | 45.5배 |
동남아시아 | 6,740 | 49,492 | 7.3배 | 49,492 | 82,667 | 1.7배 |
서태평양 | 1,196 | 1,391 | 1.2배 | 1,391 | 4,540 | 3.3배 |
홍역의 증상과 잠복기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초기에는 감기증상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부터 시작하여 온몸에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법정감염병의 제2급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 1~2세에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건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복기는 10~14일 정도이고 발진이 생긴 후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4일까지 감염력이 있습니다.
대부분 홍역에 감염되면 고열, 전신 무력감, 비충혈, 재채기, 비염, 결막염, 기침, 눈부심 등의 전구 증상이 3~4일간 지속되며 전구 증상 초기에 일과성인 반점 또는 두드러기 모양의 발진이 발생합니다.
전구기에는 가장 특징적인 홍역 특유의 코플릭 반점이 발생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 발열 : 열이 계단식으로 올라서 5~6일째에 40도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2) 발병 후 1일째 : 증상 발현 24시간 내에 기침, 코감기, 결막염이 시작됩니다.
3) 발병 후 2일째 : 구강 점막에 작고 비전형적이면서 중심부가 흰색을 띄는 코플릭반점이 나타나며 이는 구인두까지 확대되고, 발진이 나타나면서 사라집니다.
4) 발병 후 3~5일째 : 피부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고 앞이마와 목 위쪽부터 시작하여 얼굴, 몸통, 사지로 번집니다. 피부 발진은 3일 뒤부터 사라지기 시작하고 열도 내립니다.
홍역 진단과 치료
홍역진단 기준
1) 발진 : 홍역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은 발진은 감염에 노출된 후 약 14일 후에 생깁니다.
- 귀와 이마의 머리카락 선에서부터 시작된 발진이 발쪽으로 퍼져 나갑니다.
- 발진은 보통 7일간 지속되며, 발진이 사라지면서 구리 또는 갈색으로 변하고 탈락 반응을 보이면서 사라집니다.
2) 코플릭 반점 : 이는 홍역 특유의 발진이며, 흰색의 병변이 1mm 넓이로 아래 어금니 반대방향에 나타납니다.
홍역의 치료법
1) 홍역은 특정한 치료법이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이 주된 치료법입니다.
2) 전염력은 발진이 생기기 5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후 4일까지 있으며 환자가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재채기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3) 감염 후에 한번 획득된 면역력은 대개의 경우에서 평생 지속됩니다.
4) 홍역에 노출된 지 5~6일 안에 Human immune globulin를 투여함으로써 예방하거나 이환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5) 노출 후 72시간 안에 생백신을 주사하는 것은 홍역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홍역 예방접종
소아 :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MMR 백신으로 2회 예방접종 |
성인 : 면역 증거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1회 이상 접종 |
196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접종 불필요 (의료종사는 제외) |
합병증과 주의사항
홍역의 합병증은 크게 호흡기, 중추신경계, 위장관계 합병증으로 나뉘어집니다. 호흡기계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있습니다.
중추신경 합병증으로 매우 드물게 뇌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관계 합병증으로 설사 증상을 동반한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역은 호흡기 감염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없는 경우에는 발병자와 다른 방을 쓴다고 하더라도 전염을 방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예방 접종을 시행하여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예방 방법입니다. 생후 6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으로 일시적인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후에는 면역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홍역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기존의 MMR(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 시기보다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회복 후에는 영구적인 면역을 획득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