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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수두를 앓은 뒤 몸속 남아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참기 힘든 통증과 합병증(신경통증, 청력, 시력저하 등)을 동반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접종을 결심한 이유

저는 2차례에 걸쳐 다소 가볍게, 그러나 정말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아프게, 대상포진을 경험했습니다. 가슴부위에 생겼었는데, 타이레놀을 아무리 먹어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후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잊고 지내다 어느 순간 다시 대상포진의 끔찍했던 통증이 떠 올랐고 예방접종을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면역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50대가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적기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나이를 맞이하는 즈음이라 더욱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싱그릭스와 조스타박스 두 종류가 있었는데, 요즘은 생백신보다는 사백신이 더 안전하고 효과도 좋다는 내용을 본 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싱그릭스를 맞기로 결심했습니다.

[싱그릭스]와 조스타박스 비교

  싱그릭스 조스타박스
종류 사백신 생백신
효과 만 50세 이상 성인 4년 후 93.1%
만 70세 이상 성인 4년 후 85.1%
8년 후 약 4%로 소멸
면역효과 90% ~ 97%  < 70%
가격 1회 26만원 - 2회 50만원 17만원
면역저하자 접종가능 접종금기
투여방법 2회 근육주사 (삼각근에 주사) 1회 피하주사

 

[싱그릭스] 접종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의 성인과 만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제로 인하여 대상포진의 위험성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입니다.

 

위에서 말한 면역저하자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혈액암 환자, 신장이식 환자, 화학요법을 받은 고형암 환자,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HIV) 감염자 등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근거로 합니다.

 

다만 임부나 수유 중인 사람, 그리고 18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았으며 관련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싱그릭스] 접종 체험 후기

평상시 독감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었기에 큰 걱정 없이 주중인 목요일에 집 근처 종합병원에 싱그릭스 1차 예방접종을 시행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정상적인 이상 반응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시면서 안 내지 와 함께 타이레놀(하루 3번 복용, 3일 분)을 처방하면서 당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분명히 몸살처럼 힘들 것이니 미리 잘 챙겨서 복용하라고 했습니다.

 

주사는 좌측 삼각근에 맞았는데, 정말 아팠습니다. 머리가 찌릿할 정도로.... 저는 다행히 주사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발적등의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12시경에 예방 접종을 맞고 별 변화가 없다가 (미리 타이레놀을 먹진 않았습니다. 저는 괜찮을 거라 믿었기 때문에^^)

저녁 8시부터 몸이 어슬어슬 추워지더니 예전에 앓았던 독감처럼 정말 온몸이 쑤시고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으면 증상은 한결 좋아졌지만 약효가 그리 오래가지 않아 첫날은 저녁, 그다음 날은 새벽 3시(몸살이 너무 심해서 정말 끙끙 앓다가 겨우 깨어남), 8시, 1시, 6시 그리고 한밤중에 또 약을 먹었습니다.

 

심한 몸살과 함께 둘째 날부턴 기운이 하나도 없이 나른하고 매사에 의욕도 사라져 출근해서 집중하기가 다소 힘들었습니다. 이런 반응은 거의 만 24시간 정도 지속되었고 이후 조금씩 나아지다가 3일째 되는 날부터는 눈에 띄게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비급여로 1회당 주사 비용은 25만 원이었고 다음 접종은 3개월 뒤에 하도록 설명 들었습니다. 통상 2~6개월 뒤에 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통 2~3개월 후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싱그릭스] 예방 접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금요일이나 연휴를 앞두고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큰 고민 없이 예방접종을 한 뒤 너무나도 힘들었던 경험에 비추어 권유합니다.

 

예방 접종 후 나타나는 약물 이상반응 증상으로는 주사부위 통증 및 종창, 피로, 근육통, 두통, 떨림, 열 및 위장관증상등이 있으며 70세 이상 시험대상자에 비해 50~69세 시험대상자에서 발생률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신다면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확실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꼭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시고 건강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싱그릭스] 체험 후기였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 걸렸을 때가 훨씬 더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2차 접종도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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